|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인공지능(AI)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6년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은행권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매반기 별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은행지주(8개사) 및 은행(20개사)의 내부통제담당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내부통제 방안과 최근 주요 현안,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곽범준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안전한 AI 도입을 위한 내부통제 구축 △금융사고 예방 관련 내부통제 강화 △취약계층 보호체계 강화 등을 당부했다.
먼저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AI 기술의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실질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금융사고 예방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내부통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소비자 권리 행사, 연체채권 관리 등의 영역에서 은행권이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내부통제 구축 및 운영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 및 지배구조 개선방향의 주요 내용도 공유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마련된 후 외관은 개선됐으나, 실제 경영진의 참호구축 등에 이용되는 등 형식적·편법적 적용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외이사 선임 시 이해상충 등 독립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부족 △최종 선임된 사외이사의 내부추천 편중 △현(親)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이사회가 CEO 경영승계절차에 참여 △수동적·형식적 이사회 운영 등 경영진 견제기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현 CEO에게 승계절차를 유리하게 변경하고, 후보자 평가 기록 및 임추위 의사록 관리 등 미흡 그리고 형식적 후보군 관리 및 외부 후보군에게 불리한 경쟁 환경 등을 언급했다.
또한 개별이사의 보수가 지위·역할·책임 등에 적절히 설정되는 지주주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부족하고, 보수위 임원이 본인의 보수 결정에 참여하는 이해상충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도한 위험 추구를 방지하는 합리적 보수 체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출범해 △이사회 권한·책임 강화 △CEO 선임·연임 통제강화 △성과보수운영 합리성 제고 등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을 통해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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