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원 “제주도에서 뮤지션들의 ’낙원상가‘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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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원 “제주도에서 뮤지션들의 ’낙원상가‘ 떠올려”

스포츠동아 2026-06-29 15:2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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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준원이 10년 만에 솔로 활동의 시동을 건다. ‘록 레전드’ H2O의 보컬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준원이 신곡 ‘낙원상가’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29일 정오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신곡 낙원상가는 준원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유지훈과 황현우는 편곡부터 연주, 스튜디오 녹음까지 힘을 보태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이번 곡에는 준원이 제주에서 머물며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이 녹아든다. 2018년부터 약 6년간 제주도에서 생활한 그는 관광객들과 그 속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겹쳐 보며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

준원은 제주를 ‘낙원’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내어줘야 하는 현실에 주목한다. 동시에 수많은 한국 뮤지션들이 꿈처럼 거쳐 가는 서울의 ‘낙원상가’ 역시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곡의 메시지를 구체화한다.

“낙원은 공짜가 아니야 / 너도 나도 예왼 없어 / 돈 있으면 돈을 내고 / 돈 없으면 무언갈 팔아야 하네”라는 가사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이어 “나는 무얼 팔아야 하나 / 가진 건 노래 몇 곡뿐인데”라는 고백은 음악으로 삶을 이어가는 뮤지션의 고민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힘을 뺀 준원의 보컬은 오히려 깊어진 울림으로 다가온다.

사운드는 레게 리듬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확장된다. 준원은 이를 ‘퓨전 레게’로 정의하며 장르적 경계 역시 허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익숙한 록 보컬 위에 이국적인 리듬이 얹히며 새로운 결을 만든다.

뮤직비디오 계획도 예고한다. 준원은 당초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을 담고 싶었다고 전하면서도, 이번에는 ‘낙원상가’ 자체가 지닌 상징성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잡는다.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활동 폭도 넓힌다. 준원은 ‘준원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두 달 간격으로 신곡을 선보이며 꾸준한 음악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준원은 오는 10월 9일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첫 공연을 열고 본격적인 라이브 활동에 돌입한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무대 위에 서는 만큼, 팬들과의 특별한 재회에도 기대가 모인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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