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삼각축…청와대 직할로 직접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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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 삼각축…청와대 직할로 직접 챙길 것”

포인트경제 2026-06-29 15:05:23 신고

3줄요약

삼성·SK 회장 공동 참석
통합지원금 20조원 매칭

[포인트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가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며 “이를 하나로 묶어 속도감 있게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청와대 내부에 해당 사업을 전담할 직할 담당관을 두고 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직접 챙기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직할 담당관 설치…“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선언한 이 대통령은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소위 말하는 AI 대항해 시대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천문학적 규모의 기업 투자와 정부 지원이 어우러진 국가 대항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생산 거점들을 빠르게 완공하는 동시에, 서남권 등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존 용인과 평택을 중심으로 구축된 설비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용수와 전력, 안정적인 용지 등 인프라가 갖춰진 서남해안 일대를 새로운 거점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를 듣고 있다. /뉴시스

삼성·SK 호남 투자 이끌어내…역사적 성과 강조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해 이 대통령의 양옆 자리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등 대규모 발표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에 많은 것을 이뤄냈지만 오늘 이 성과는 가장 큰 국민적, 역사적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두 회장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의식한 듯 “기업들에게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손해보지 않고 더 나은 전망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대대적으로 투여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지원금 20조원, 반도체 벨트에 투입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에는 지방정부의 과감한 재정 매칭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정부가 두 광역단체의 통합으로 출범하게 될 전남광주특별시에 약속한 4년간 최대 5조원씩, 총 20조원의 통합지원금이 인프라 조성에 고스란히 투입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특정한 대규모 산업 벨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한데, 다행히 광주·전남 지역은 통합 지원금 전체를 투자할 수도 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판단과 행동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역시 특별시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민 당선인은 보고회 시작 전 SNS를 통해 강력한 인센티브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확약했다. 그는 “정부가 약속한 통합지원금 20조원 중 최소 5조원, 필요하다면 전액을 투입해서라도 반도체 투자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날 오후 4시 구체적인 기업 지원 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쌓아 올리게 될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지역이 주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공지능 산업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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