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졸전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90% 정도로 평가되던 경우의 수는 왜 무너졌을까.
한국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 승점 3점. 이에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남아공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이후 한국은 다른 조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으나, 최종 34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지 못한 것. 조 3위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남아공전 패배 직후 32강 진출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서는 90%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는 경우의 수 9가지 중 3개만 긍정적으로 나와도 한국이 32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 경우의 수 9개 중 단 1개만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왔다.
무려 89%가 부정적인 결과로 나온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토너먼트 진출이 갈리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특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
비겨도 양 팀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상당히 지루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무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
또 패하더라도 조 1위를 확정 짓는 팀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팀이 맞붙을 경우, 큰 전력 차이가 의미 없다는 것도 증명됐다.
실제로 독일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에콰도르에 패했다. 독일은 이미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은 상태에서 에콰도르와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에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 경우의 수는 대실패로 돌아갔다. 물론 48개국 중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경기력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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