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역사박물관이 보관·관리 중인 문화유산 5건을 인천시 문화유산 또는 국가지정유산인 보물로 지정할 전망이다.
29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 예고한 문화유산은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금동삼존불상’, ‘불랑기 4호’, ‘선두포축언시말비’ 등이다.
이들 유물은 고려시대 강도시기 불교문화와 조선 후기 강화의 국방·간척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지난 6월22일 해당 유물에 대한 문화유산 지정을 예고했으며, 7월31일까지 의견을 모은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각불상경 외 동경 일괄 유물은 강화기독교기념관 인근에서 출토한 고려 후기 금속공예품으로, 출토지가 명확하고 불교의례와 관련된 동경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선원면 창리 공동주택부지에서 출토한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은 ‘선원’이라는 명문이 확인돼 고려시대 최우의 원찰인 선원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은입사 기법과 범자문 장식도 고려 후기 불교 의례와 금속공예 문화를 이해하는 자료로 꼽힌다.
금동삼존불상은 강화여고 기숙사부지에서 출토한 소형 불상으로, 13~14세기 고려 후기 불상의 얼굴 표현과 옷 주름 등 당시 불교 조각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불랑기 4호는 양도면 건평돈대에서 출토한 조선 후기 청동 화기로, 포신 명문을 통해 1680년 제작 사실과 관련 인물을 확인할 수 있다. 돈대 포좌에 배치된 상태로 출토, 강화 해안방어체계를 보여주는 자료다.
끝으로 선두포축언시말비는 1706년부터 2년간 선두포 제방 축조 과정과 공사 규모, 동원 인력, 자재 조달 상황 등을 기록한 금석문으로, 조선 후기 강화의 간척사업과 경제사를 살필 수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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