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전반기 막바지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선두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1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안방에서 주말 3연전 승리를 휩쓸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에 1.5경기 차 앞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우완 양창섭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양창섭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제 몫을 해내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19시즌 7승을 넘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타선도 고르게 터졌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성윤 4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최형우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등으로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삼성 '수호신' 김재윤은 9회초 KT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잠재웠다. 시즌 19세이브를 손에 넣고 생애 첫 구원왕 도전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객관적인 전력 구성에서 충분히 '대권'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개 구단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에 '리빙 레전드' 최형우까지 10년 만에 돌아오면서 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까지 갖추고 있어 페넌트레이스 1위 다툼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삼성은 다만 2026시즌 개막 후 주축 야수들의 릴레이 부상 여파로 4월까지 13승13패1무로 기대에 못 미쳤다. 대신 5월 18승7패로 치고 나가면서 1위 LG에 1경기 차 뒤진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삼성은 6월에도 선전을 이어갔다. 1위 LG가 지난 28일까지 15승9패로 승승장구, 1위 도약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삼성도 13승10패1무로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았다. 특히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를 상대로 지난 26~28일 주말 3연전 스윕을 포함 올 시즌 8승3패의 우위를 점하게 된 것도 고무적이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6승3패1무를 기록,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끝에 1위 LG를 2.5경기 차까지 쫓아왔다. 오는 7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 동안의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스퍼트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7월 3일부터 5일까지 문학에서 SSG 랜더스와 격돌한다. 이번주 6경기에서 승패마진 플러스를 기록한다면 7월 7~9일 안방 대구에서 열리는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정에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는 것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삼성은 2026시즌 LG와는 4승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음달 7~9일 LG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전까지 현재 격차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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