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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개발 중인 GPR119 작용제 바노글리펠(DA-1241)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효과를 높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동아에스티가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공개한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병용군의 비공복 혈당은 28.7% 감소했다. 이는 바노글리펠 단독군(17.3%)과 메트포르민 단독군(14.9%)보다 감소 폭이 컸다. 6시간 공복혈당도 병용군에서 22.7% 감소해 바노글리펠 단독군(5.4%)과 메트포르민 단독군(7.5%)보다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 식이로 비만과 경도 고혈당을 유도한 마우스를 바노글리펠 단독군, 메트포르민 단독군, 병용군, 대조군으로 나눠 약 3주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중 감소 효과 역시 병용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바노글리펠과 메트포르민 단독군의 체중은 각각 약 4% 감소한 반면, 병용군은 대조군 대비 16.3% 감소했다. 지방량도 병용군에서는 약 3.6g 줄어든 반면 대조군과 단독군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효과가 장호르몬 분비 증가와 음식 섭취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병용군의 혈중 총 GLP-1 농도는 대조군 대비 6.4배, PYY는 1.5배 증가했으며, 누적 음식 섭취량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음식 섭취량과 체중 변화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가 바노글리펠의 개발 전략이 단독요법을 넘어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만큼, 바노글리펠이 병용 시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면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동물시험에서 확인된 전임상 데이터다. 사람에서도 같은 수준의 혈당 및 체중 감소 효과가 재현되는지, 장기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보되는지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바노글리펠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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