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세미원이 다채로운 품종의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채로운 예술 공연과 관람객 참여형 행사를 융합한 여름 정원 축제를 연다.
(재)세미원은 지난 26일부터 8월17일까지 본원 정원 일대에서 ‘2026년 세미원 연꽃문화제’를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풍류, 연꽃에 머물다’라는 핵심 주제 아래 기획된 이번 축제는 수생식물 관람을 비롯해 다채로운 기획 전시와 음악 공연, 체험형 상설 교육 과정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 방문객들은 세미원의 대표 정원 구역인 백련지와 홍련지에서 만개한 연꽃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 수생식물 연구가인 페리 슬로컴(Perry D. Slocum)이 육종해 기증한 품종들로 꾸며진 페리기념연못 등 특색 있는 수변 생태 자원들이 함께 공개된다.
연꽃 관람 외에 방문객을 위한 문화 예술 무대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세미원 내 고가다리 구역에서는 주변 자연환경을 무대 배경으로 활용한 ‘양평 물맑은 어울림 음악회’가 상설 개최되며, 매주 토요일마다 양수리 일대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통기타 합주 및 장구 연주 등 소규모 동네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단지 안에 위치한 연꽃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연꽃, 삶의 염원을 수놓다’가 동시에 막을 올린다. 해당 전시는 과거 선조들이 사용하던 전통 자수, 생활 민속품, 불교 관련 유물 등에 형상화된 연꽃 문양의 철학적 상징성과 당대인들의 삶에 대한 소망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해 관람객들에게 역사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축제 사무국이 올해 최초로 기획해 도입한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특별기획전의 도슨트 전문 해설 청취를 기점으로 전통놀이 한마당 체험 부스, 주요 주제정원 탐방로 등을 순차적으로 거치며 세미원 전역에 배치된 인증 도장을 수집할 수 있는데, 이는 축제 거점 공간들을 직접 답사하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과제다.
이번 연꽃문화제는 행사 기간 중 별도의 휴관일 없이 매일 개방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책정됐다. 당일 입장은 오후 7시 30분에 마감된다. 이 외에도 축제장 내부에는 방문 인증용 연꽃 포토존이 설치되고, 환경 보호를 위한 탄소중립 캠페인 등 다각적인 부대 행사가 공동 전개된다.
백난영 대표이사는 “세미원 연꽃문화제가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연꽃이 만개한 정원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와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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