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지역 활성화 핵심은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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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지역 활성화 핵심은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것” 강조

M투데이 2026-06-29 13:4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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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는 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는 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가 지역 음식과 특산물, 상권, 관광 콘텐츠를 연결하는 지역개발 모델을 확대한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방문객이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더본코리아는 29일 지역 고유의 먹거리와 특산물, 상권을 관광 자원과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ESG 경영 차원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충남 예산시장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역 활성화의 핵심은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전국 62곳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역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활성화가 포토 스팟 몇 곳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하루를 보내고 다시 오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역민, 지자체, 민간 기업이 따로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지역만의 경쟁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는 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 ESG 상생프로젝트 예산 지역개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는 백종원 대표

더본코리아는 일본의 지역 관광 모델을 참고 사례로 들었다. 일본은 지역 특산물과 향토 음식, 소도시의 이야기, 축제와 상권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방문 이유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94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약 365만3,000명으로, 한국인의 일본 방문객 수가 일본인의 한국 방문객 수보다 약 2.6배 많았다.

국내 지역 상권은 여전히 시설 개선이나 단발성 행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지역만의 힘으로 운영과 관리 체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 청년몰 가운데 약 51%가 매출 감소를 겪는 등 지자체 주도의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도 제시됐다.

더본코리아가 추진하는 지역개발은 전통시장 정비나 일회성 축제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자 지원, 관광 콘텐츠 기획, 유휴공간 재생, 지역 축제 운영을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충남 예산시장이다. 한때 하루 방문객이 10여 명 수준이었던 예산시장은 더본코리아, 예산군, 지역 상인의 협업을 통해 먹거리와 시장 상권, 관광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예산시장은 올해 5월 기준 누적 관광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더본코리아는 이 사례가 전통시장이 단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지역 방문을 이끄는 관광 거점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29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약 27분 분량의 지역개발 프로젝트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예산시장 활성화 과정과 지역 상인 협업, 지역 특산물 기반 메뉴 개발, 청년 창업 지원, 관광 콘텐츠 조성 과정이 담겼다.

예산 상설시장
예산 상설시장

예산시장에서는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더본코리아는 타 지역 청년들이 예산에 정착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보증금, 인테리어, 메뉴 개발,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창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소비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 사업을 단기 수익 창출보다 ESG 차원의 중장기 사업으로 보고 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이 활성화되고 상권이 확장되면, 더본코리아의 외식 프랜차이즈, 상품 유통, 호텔, 관광 사업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ESG 활동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예산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 여건과 특성에 맞춘 개발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충남방적 유휴공간의 복합 콘텐츠화,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 조성, 전통주 체험단지 구축 등 지역 산업과 상권,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유휴시설에 예산시장 성공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예산시장 경험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가진 맛과 이야기, 산업과 공간을 바탕으로 맞춤형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 지자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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