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현 메디아나 사장은 향후 의료 AI 산업과 관련해 "누가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누가 더 오랫동안 축적하며, 누가 더 실제 의료 현장과 연결돼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메디아나
[프라임경제]
"의료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이들이 AI 모델 경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결국 데이터 경쟁으로 바뀔 것이다. 환자의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호흡수, 체온 등의 바이탈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될 때 진정한 의료 AI가 만들어질 수 있다" (윤승현 메디아나 사장)
최근 의료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의료 AI의 최종 승자가 AI 알고리즘을 보유한 기업이 아닌, 실제 의료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승현 메디아나 사장은 "누가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누가 더 오랫동안 축적하며, 누가 더 실제 의료 현장과 연결돼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아나는 병원이 필요로 하는 운영 효율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의료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AI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고, 데이터는 결국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메디아나가 향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의료기술기업 마시모(Masimo)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제조업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약 13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글로벌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시모의 진정한 경쟁력은 단순 의료기기가 아닌 '환자 데이터 플랫폼'이다.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 "병원이 원하는 것은 단순 AI가 아닌 운영 효율화"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PMD), 중앙모니터링시스템(CMS), 무선 웨어러블 ECG 등을 하나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연결해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환자실뿐 아니라 일반 병동까지 환자 모니터링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의료진의 대응 속도를 높이고 병상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윤승현 사장은 "병원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병상 운영 효율화"라며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를 더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메디아나는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환자감시장치와 중앙모니터링시스템, 웨어러블 ECG가 하나로 연결되면 병원 전체 환자의 상태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메디아나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이 향후 의료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에는 무선 웨어러블 ECG를 중심으로 일반 병동까지 모니터링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메디아나는 국내 주요 병원뿐 아니라 일본 시니어케어 시장과 중동에서도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공급을 확대 중이며, 연내 1만5000병상 이상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병상 수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자산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며 "의료 AI 시대에 데이터는 원유(Oil)와 같은 존재"라고 짚었다.
아울러 "많은 AI 기업들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병원과 협력을 시작하는 초창기 단계에 있지만, 메디아나는 이미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 들어가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메디아나는 의료기기 회사가 아닌 데이터 기업"
윤 사장은 메디아나를 단순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선을 그으며 의료 AI 시장이 결국 데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시대에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 혁명을 이끌었다면, 의료 AI 시대에는 환자 데이터를 가장 많이 확보한 기업이 새로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마시모가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듯이 메디아나 역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리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의료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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