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안타는 다시 나왔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이정후는 귀중한 적시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시즌 타율이 소폭 떨어지며 메이저리그 타격 4위가 됐다. 반면 김하성은 12경기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긴 침묵을 이어갔다.
세일 벽에 막힌 초반… 그래도 안타는 만들었다
안타 하나는 만들어냈다. 하지만 타격 순위는 지켜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하며 공격 흐름을 다시 살렸다.
시즌 성적은 286타수 92안타, 타율 0.322. 수치는 여전히 정상급이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얀디 디아스(0.336), 오토 로페스(0.332), 루이스 아라에스(0.324)에 이어 타격 부문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병살 아쉬움 털고 적시타… 승부처에서 존재감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의 노련한 투구에 번번이 막혔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싱커를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수 앞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타구는 1루수에서 유격수 김하성을 거쳐 다시 1루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결국 방망이가 살아났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1, 3루. 세일의 시속 156.9㎞ 싱커를 강하게 잡아당긴 타구가 1·2루 사이를 꿰뚫었다. 내야 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헬리엇 라모스가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점수를 발판 삼아 승기를 굳혔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일러 킨리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 12경기째 침묵… 출루는 했지만 해답은 없었다
반면 애틀랜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12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고 시즌 타율도 0.068(73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볼넷은 골랐지만 방망이는 끝내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 2연승… 한국인 희비는 엇갈렸다
경기 막판 애틀랜타가 9회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 승리를 지켜내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명의 희비가 갈린 하루였다. 웃은 쪽은 이정후였고, 김하성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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