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 개막 직후 부상으로 이탈했던 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두산 구단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미 지난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카메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결별을 확정한 상태였다.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이어가기 위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착수했다.
1997년생인 카메론은 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7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던 특급 유망주였다. 2020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4시즌 애슬레틱스, 2025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쳐 빅리그 통산 160경기 타율 0.200, 87안타, 11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과정에서 카메론을 최종 영입했다. 카메론이 2025시즌 트리플A에서 65경기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OPS 0.954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데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이 488경기 69홈런, OPS 0.792로 준수했던 점에 기대를 걸었다.
카메론은 방출 전까지 2026시즌 75경기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OPS 0.833으로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244에 그치는 등 찬스에서 약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06(32타수 7안타)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플렉센을 공식 방출하면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4년생인 플렉센은 2020시즌을 앞두고 만 26세의 젊은 나이에 KBO리그에 도전했다. 두산에서 21경기 116⅓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로 화려하게 컴백,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021시즌 31경기 179⅔이닝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 2022시즌 33경기 137⅔이닝 8승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하면서 '역수출 신화'를 썼다.
플렉센은 다만 2023시즌 시애틀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9경기 102⅓이닝 2승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다. 202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33경기 160이닝 3승15패 평균자책점 4.95, 2025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21경기⅔이닝 5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뒤 올해 두산으로 복귀했다.
두산은 플렉센이 에이스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했지만, 플렉센은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2026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3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고, 4월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우측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이 12경기 68⅓이닝 4승6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플렉센의 방출을 선택했다. 벤자민과 정식선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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