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가을야구 위해 칼 빼들었다...플렉센·카메론 동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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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가을야구 위해 칼 빼들었다...플렉센·카메론 동시 방출

이데일리 2026-06-29 11:41:32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두산베어스가 외국인 선수 동시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정리하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전력 재편에 들어갔다.

두산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2)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9)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한꺼번에 웨이버 공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구단이 현재 전력 구성에 큰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연합뉴스


다즈 카메론. 사진=연합뉴스
다즈 카메론. 사진=연합뉴스


플렉센은 두산 팬들에게 낯익은 이름이다. 지난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거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유턴했던 플렉센은 올 시즌 6년 만에 다시 두산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구단은 플렉센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두 번째 동행은 기대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2경기 등판해 5이닝(평균자책점 5.40)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개막 초반 우측 등 부위의 ‘견갑하근 부분 손상’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인내심에 한계가 찾아왔고 그와 결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카메론 역시 외국인 타자로서 장타력과 공격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두산은 카메론이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지만,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75경기에 출전, 타율 0.287 43타점 9도루에 OPS 0.833를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홈런이 9개 뿐이었다.

두산은 외야수 자리는 젊은 국내 선수로 채울 수 있다고 판단해 1루수 또는 3루수 수비가 가능한 거포 타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C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맷 데이비슨의 영입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키움에서 먼저 데이비슨 영입에 나선 모양새다.

두산은 향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전망이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만큼 새로 영입된 선수는 긴 적응 기간을 주기 어렵다. 구단 입장에서는 마운드 안정과 타선 보강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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