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권을 확보한 노동조합 측에 교섭 재개를 29일 요청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지난 12일 노조 결렬 선언으로 중단된 교섭을 다시 시작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빠르게 교섭을 이어가 생산에 매진하자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철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조합원 노고에 대한 정당한 성과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섭은 관례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교섭이 재개된다면 노조는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대신, 교섭 상황을 지켜본 후 파업 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한다.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별도로 요구한다.
회사 측은 올해 11차례 열린 교섭에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교섭 재개 시 첫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과반 찬성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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