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교착 상태에 빠진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공전 중인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이번 달 내에 후반기 원 구성을 반드시 마무리하고 국민 여러분께 민생 입법 성과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먼저 국회를 가동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생떼를 쓸 게 아니라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민생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걸고 상임위원회 운영을 마비시켜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은 것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에 집착하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동안 철저히 외면당한 민생의 고통은 날로 더해지고 있다”며 “이제 허울 좋은 협상을 구실로 허송세월을 하는 국회를 참아주실 국민은 계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원 구성을 위한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한병도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 준비에 돌입하도록 하겠다. 내일까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비상대기하며 원 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전면 대응에 나섰다. 한 직무대행은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훼손은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참사”라며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에는 그 어떠한 성역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제도 개선과 함께 이번 사태를 발본색원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특검도 당론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이처럼 ‘내일(30일)까지 전원 비상대기령’이라는 배수진을 친 만큼,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야당과의 막판 원 구성 협상이 불발될 경우 단독 본회의 소집을 통한 원 구성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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