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승계 의지 밝혀와…"언론의 자유 믿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우간다 대통령의 아들이 현지 최대 언론사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군 총사령관인 무후지 카이네루가바는 전날 네이션미디어 그룹 산하 NTV 우간다와 일간지 데일리 모니터에 대해 운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네이션미디어 그룹 본사에는 군 병력이 배치됐고, 방송사와 신문사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정상적인 제작이 중단됐다.
1986년부터 장기 집권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아들인 카이네루가바는 "나는 언론의 자유를 믿지 않는다. 언론은 혁명 간부들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네루가바는 아버지의 권력을 승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이다.
특히 이웃 국가인 케냐에 대한 침공 가능성을 거론하거나 야권 인사들을 위협하는 소셜미디어상에서 과격한 언급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네이션미디어그룹은 지난해 대통령과 의회 취재가 금지되는 등 이전부터 정부와 갈등 관계였다.
특히 2013년에는 카이네루가바의 권력 승계 시나리오를 보도한 뒤 1주일 넘게 폐쇄된 바 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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