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29일 또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기준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4.98% 오른 97.33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다. 옵션 가격이 오를수록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 초반에는 5.70% 상승한 97.99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5일 기록한 83.58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쏠림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주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습과 반격 소식이 이어졌고,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 이슈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같은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5.00포인트(1.72%) 하락한 8266.2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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