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치 개입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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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치 개입 자백"

이데일리 2026-06-29 09:4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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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유치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요가 아니라 행정지도”라고 반박한 데 대해 “정부의 간섭과 개입으로 결정됐다는 관치 개입 자백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포토]'모두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포토]'모두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광주·전남에 반도체 공장이 가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자율적 판단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됐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이유가 바로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모든 지역이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자율적 판단 아래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설득 요청에 따라 CEO들이 결단한 것이라고 하면서 직권남용이나 강요 지시가 아니라 행정지도라고 말했다”며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임과 동시에 공장의 입지가 정부의 간섭과 개입으로 결정된 것임을 자인한 관치 개입 자백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는 두 개의 대기업이 동시에 같은 입지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며 “그 자체가 이 프로젝트는 기업의 자율적 판단보다는 정부의 관치 개입에 따른 억지 결정이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SNS에 ‘정치적 입장을 떠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라고 쓴 지 단 5분 만에 ‘돼지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며 “진심으로 야당으로부터 정치적 입장을 떠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싶다면 우선 말씀을 삼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내내 국가 백년대계인 반도체 산업의 입지를 놓고 마치 선거운동하듯 SNS에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를 끊어내고 SNS도 자제하고 오로지 국정 운영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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