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오픈AI의 상장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오픈AI가 최근 기술주 변동성과 스페이스X 주가 부진 등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생성형 AI 서비스의 수익성 우려까지 겹치며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3대지수 모두 하락
-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09% 하락한 5만1876.11에, S&P500지수는 0.05% 하락한 7354.02, 나스닥종합지수는 0.24% 하락한 2만5297.62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 증가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23달러로 전장 대비 3.74% 하락했다.
◇美언론 "美-이란, 공격 중단 및 30일 회담 개최 합의"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 이후 며칠 동안 공습을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향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 미국과 이란의 30일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개최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국의 이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습 및 이란의 바레인 및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반격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치솟았다.
◇오픈AI "기업가치 1조달러 목표"…IPO 내년으로 미루나
-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의 IPO 자문 투자은행들은 최근 기술주 시장의 변동성과 스페이스X의 대규모 상장 이후 나타난 주가 불안정이 일반 투자자들의 오픈AI 공모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문제를 논의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기업가치를 변경하는 방안은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다. 지난 10일 디 인포메이션은 올트먼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년 안(within the next year)'에는 상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당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은행과 자문단에 기업가치를 1조달러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AI 부채 한계 봉착?…오라클, 25년 만에 최대 주간 낙폭
-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과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5거래일간 18.4% 급락, 2001년 닷컴 버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62% 증가한 55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잉여현금흐름은 -237억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총부채는 약 1300억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내년 4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 오픈AI의 IPO 연기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2030년까지 3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오늘의 특징주
- 샌디스크는 오픈AI 상장 연기 가능성으로 기술주 투심이 얼어붙으며 10.46% 폭락했다.
- 오픈AI의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IPO 연기설에 각각 4.27%, 4.07% 하락했다.
-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각각 5.70%, 3.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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