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제1회 '광부의 날'을 맞아 산업화를 이끈 광부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는 성장의 빛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상처까지 함께 기억할 때 온전해진다"고 밝혔다. 특히 1980년 사북사건을 국가가 국민의 헌신을 외면한 사례로 언급하며 산업화의 성과와 함께 노동의 가치, 민주주의와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제1회 광부의 날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두가 산업화의 눈부신 성장과 도약을 말할 때 음지에서 이를 가능하게 한 광부들의 헌신을 빼놓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석탄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가 도시를 밝힐 수 있도록 광부들은 깊고 어두운 탄광으로 들어갔다"며 "하지만 목숨을 걸고 산업화의 연료가 된 광부들에게 돌아온 것은 열악한 처우와 나아지지 않는 삶이었고, 국가는 그들의 헌신을 외면했다"고 적었다.
이어 1980년 강원 정선 사북에서 발생한 사북사건을 거론하며 "국가가 국민의 헌신을 외면할 때 어떤 아픔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민주주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준엄한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개봉한 영화 '1980 사북'을 계기로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광부와 경찰, 광부와 재판관 사이에 화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픔을 극복하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민들의 회복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광부의 날은 단지 하나의 직업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노동의 가치를 기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남겨진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날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빛을 밝히기 위해 가장 깊은 어둠으로 들어갔던 모든 광부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맞는 광부의 날 기념식은 29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어둠속에서 희망을 캐낸 사람들, 광부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열린. 광부의 날은 지난해 12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며, 대한민국 근대 광업법이 처음 제정된 1951년 6월 29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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