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지구 조감도 (사진=경기도 제공)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경기경제자유구역에서는 기업 투자와 개발사업이 활기를 보이며 건축허가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29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건축행정 현황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내 건축허가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건)보다 2.5배 늘었다. 허가 면적 역시 5만7천683㎡로 집계돼 전년 동기 8천265㎡ 대비 약 7배 규모로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대규모 산업시설과 공공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평택 포승BIX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인 디에이치㈜ 평택공장 신축 사업(2만1천411㎡)이 허가를 받았고, 시흥 배곧에서는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핵심 기반시설인 서울대치과병원 건립사업(9천131㎡)이 추진되면서 전체 허가 면적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 공사가 시작된 착공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착공은 6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택 포승BIX의 한덕화학 공장과 시흥 배곧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 신축 등이 주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기업 투자 확대 배경으로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과 행정 지원을 꼽았다. 입주기업에는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이 적용되며,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권역별 산업 육성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 포승BIX는 미래 모빌리티 생산거점, 시흥 배곧은 의료바이오 및 무인이동체 산업 중심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는 첨단로봇과 연구개발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경기경제청은 기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함께 고양·수원·파주 등을 대상으로 신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하며 첨단산업 투자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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