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계에 따르면 홍 전 총괄부관장의 차녀와 이 전 사장의 장남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대주주 일가가 자사의 최고경영자(CEO)급 전문경영인 가문과 혼맥을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 전 부관장은 고(故)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차녀이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의 막냇동생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이모다. 삼성문화재단 상무와 삼성미술관 부관장, 리움 총괄부관장 등을 지냈고 2017년 현업에서 물러났다.
이 전 사장은 삼성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이사회 의장까지 오른 인사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과 이재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전략·재무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재벌가에서는 통상 대기업 가문끼리 혼맥을 맺어 왔다. 이번 결혼처럼 자사 전문 경영인과 사돈을 맺은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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