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재평가 앞두고 유증, KCGI 소방수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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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재평가 앞두고 유증, KCGI 소방수 자처

데일리임팩트 2026-06-29 09: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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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26일 1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양증권)


한양증권의 최대주주 KCGI가 중앙그룹 채권 손실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한 진화에 나섰다. KCGI는 유상증자를 통해 한양증권에 자금을 수혈키로 했다.


한양증권은 이번 유증의 배경이 사업 확장을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다른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앙그룹발 리스크 부각으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자, 이에 대한 조기진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특히 한양증권은 이달말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할 금액은 500억원이며,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KCGI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다.


배정주식 수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18.7%에 해당한다. 납입일은 내달 8일이며,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같은달 2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준주가(1만8605원) 대비 12.9% 할증된 주당 2만1000원에 신주를 발행한다.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의 입장에서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적다는 게 한양증권의 입장이다.


또한 기존에 제시한 △최소 주당 1600원 배당 △배당성향 30% 등의 배당정책도 유지하겠다고 공언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한양증권이 유상증자에 나선 표면적인 이유는 신규 사업 진출이다.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장외파생업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양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투자"라며 "최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한 건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증자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해석은 좀 다르다. 시장에선 최근 중앙일보 그룹 채권의 손실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한양증권의 유동성 우려가 커진 만큼 KCGI가 소방수 역할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한양증권의 이번 유상증자는 중앙일보 그룹 사태로 인한 유동성 우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양증권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차가워 지다보니, 최대주주의 재무여력이 건재하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한양증권이 이번 사태 이후 유동성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한양증권은 이달말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재평가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측에 힘이 실린다. 유상증자의 경우 시장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희석돼 통상 악재로 여겨지나, 회사에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신용등급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사태로 신용평가사들이 한양증권의 리스크를 점검한 만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이번 증자가 필요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앞서 별도 보고서를 작성해 한양증권의 신용도에 대한 의견을 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양증권이 보유한 중앙그룹 익스포저의 회수 수준과 채권 담보의 현금창출력이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양증권 역시 공시와 보도자료 상에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기대효과로 건전성 지표 개선을 기재했다.


다만 한양증권은 이번 증자가 중앙그룹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유동성 문제가 있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보도자료에 나온 내용이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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