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숨도 못 쉬고 봤다" 반응 터지더니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찍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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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 "숨도 못 쉬고 봤다" 반응 터지더니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찍은 작품

위키트리 2026-06-29 09: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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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민아의 결혼 후 스크린 복귀작이자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가 개봉 첫 주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본격적인 흥행 가도에 올랐다.

영화 '눈동자' 공식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눈동자'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극장가에서 총 9만50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전체 박스오피스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 24일 개봉 이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은 '눈동자'의 공식 누적 관객 수는 이날 기준으로 21만6305명에 달해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라진 쌍둥이 동생, 꺼져가는 시야 속 범인을 쫓는 예측 불가 스토리

영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인해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사진작가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실체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눈동자' 공식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주인공 '서진'(신민아 분)은 유전성 시신경병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고통을 겪고 있는 사진작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보다 먼저 시력을 잃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도예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쌍둥이 동생 '서인'(신민아 분)이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주변 사람들과 경찰을 포함한 세상 모두가 정황상 서인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하려 하지만 서진은 동생의 마지막 흔적이 남은 작업실에서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다.

동생이 남긴 작업실 안에는 의미를 쉽게 알 수 없는 기괴한 도예 작품들이 가득했고 사건이 일어난 그날 그 자리에 누군가 존재했음을 암시하는 단서들이 발견된다. 타살을 주장하는 서진의 목소리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결국 서진은 직접 동생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서진의 시야는 점점 더 흐려지고 꺼져가는 시야 속에서 서진 본인 역시 범인의 또 다른 표적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이때 사건 담당 형사인 '도혁'(김남희 분)이 서진의 끈질긴 집착을 경계하면서도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그의 눈이 돼 함께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서서히 드러나는 범인의 실체와 진실은 두 사람을 더욱 깊은 혼란과 파국 속으로 몰아넣으며 관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공포와 어둠보다 무서운 스릴러를 선사한다.

신민아의 완벽한 1인 2역 변신과 스릴러 장르를 향한 도전

영화 '3일의 휴가', '디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악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신민아는 이번 영화 '눈동자'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이고 강렬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눈동자' 신민아 공식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신민아는 유전성 시신경병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동생의 죽음을 끝까지 추적하는 사진작가 '박서진' 역할과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예가로 성공했으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박서인' 역할을 동시에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외형은 똑같지만 내면과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개봉에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신민아는 작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다양한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게 하는 스릴러 작품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1인 2역이라는 설정도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는 긴박한 와중에 본인의 시력을 점점 잃어간다는 점에서 오는 심리적 공포심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런 극한의 상황을 연기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 궁금했고 실제 촬영 과정 역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얼굴은 같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기적 차별화에도 깊은 공을 들였다. 신민아는 "서진과 서인은 외모는 동일하지만 표현하는 성격과 디테일이 달랐다. 두 인물 모두 시력을 잃어간다는 공통적인 아픔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진의 내면에는 동생 서인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얽혀 있다. 동생을 늘 챙겨주고 아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생의 성공에 대한 미묘한 열등감도 존재한다. 그런 동생이 갑자기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감정들이 있고 그 와중에 자신마저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겪는다. 그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의 결을 스크린에 온전히 표현해 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대중에게 각인됐던 특유의 러블리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어둡고 서늘한 스릴러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신민아는 "사실 예전부터 스릴러나 서스펜스 장르에 대한 연기 욕심이 꽤 있었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장르물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참여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눈동자'를 연출한 염지호 감독은 서스펜스 스릴러의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연출, 촬영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음을 밝혔다. 제작보고회에서 염 감독은 본 작품에 대해 "한마디로 인간의 집착과 시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그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주제의식을 오프닝 시퀀스에 가장 효과적으로 녹여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오프닝 시퀀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전개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주인공들이 겪는 희귀 질환인 '유전성 시신경병증'의 시각적 구현을 위해 의학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염 감독은 "극 중 인물들이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영화적으로 묘사해야 했기 때문에 의학적인 관점에서의 정확한 고증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실제 안과 의사들을 찾아가 심도 있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영화적 가독성과 관객들의 시각적 편안함도 고려해야 했다.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지나치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력이 저하되는 단계를 크게 세 단계 정도로 나눠 화면에 표현했다. 시야가 근시인 사람처럼 뿌옇고 흐리게 보이거나 주변부가 어둡게 차단되는 방식을 적용해 관객들이 주인공이 느끼는 보이지 않는 공포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시각 효과를 연출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남희·이승룡·김영아 등 탄탄한 조연진이 완성한 서스펜스

신민아의 열연 외에도 극의 긴장감을 촘촘하게 채우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 역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눈동자' 김남희 공식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스위트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굵직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배우 김남희는 서진의 집착 어린 주장을 경계하면서도 끝내 그의 눈과 발이 돼 동생 서인의 죽음을 함께 추적해 나가는 담당 형사 '이도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상업 영화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남희는 "염지호 감독님이 믿고 캐스팅해 주셔서 현장에서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도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진 형사로서의 입체적인 매력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고 마침 시간적으로도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

형사 역할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것과 달리 현장 비하인드 토크에서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남희는 "사실 개인적으로 무서운 영화나 장르물을 잘 보지 못하는 편이다. 어릴 적 '전설의 고향'은 그나마 볼 만했는데, '토요미스테리' 같은 본격적인 공포 프로그램은 무서워서 못 봤지만 막상 스릴러 영화 촬영 현장에 가니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이 주변에서 다 함께 지켜주고 있어서 무서움 없이 안전하고 평온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그해 우리는' 등을 통해 대중에게 차근차근 얼굴을 알린 신예 이승룡은 이번 '눈동자'를 통해 생애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 파격적인 악역 변신을 시도했다. 이승룡이 연기한 '김현민'은 집요한 광기와 삐뚤어진 집착으로 주인공 서진의 주변을 맴돌며 위협하는 인물로 극의 스릴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배우 김영아가 스토커와 범인의 위협으로부터 서진의 신변을 보호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나가는 형사 '오미경'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극장가 흥행 돌풍 이어갈까

개봉과 동시에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눈동자'는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가 가진 본연의 짜릿한 매력과 긴장감을 영리하게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은 "숨도 못 쉬고 봤다", "영화 내내 긴장감을 가지고 가기에 어려웠을 텐데 나름 잘 챙겼고, 반전도 신선하다고 생각됨. 스릴러보다는 약간 더 무서운 정도. 이 부분은 예상 못함. 극장에서 봐서 그런지 사운드가 주는 압박감도 좋았음. 이래저래 극장에서 봐서 좋았다 ", "영화가 왜 이렇게 짧지 싶었는데 중간에 너무 무서워서 기절했다가 일어난 듯 ", "솔직히 '살목지'는 기대하고 봤다가 별로 안 무서워서 실망했는데 이건 진짜 보다가 나갈까 생각함.. 진짜 개무서움.. 영화관 옆에 통로에서 누구 튀어나올 거 같고 보는 내내 너무 힘주고 봐서 살 빠진 느낌임.... 이게 공포영화다. 이게 진짜 공포영화야 한국 영화야 제발 이렇게만 만들어줘"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영화 '눈동자' 출연 배우 신민아 /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라인과 신민아의 완벽한 연기 변신, 시각적 제한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낸 영화 '눈동자'가 다가오는 주말과 여름 극장가에서 얼마나 더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이어갈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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