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솔내아트센터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종합 문화예술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영화, 공연, 강좌, 전시가 한데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7월 한 달간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흥시는 소래 권역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솔내아트센터에서 7월 문화예술 프로그램 ‘솔내문화산책’을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영화계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정기 상영회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오전 10시30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특별전’, 오후 7시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이 상영된다.
다음 달 4일에는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상영에 이어 포르투갈 전통 음악인 ‘파두(Fado)’ 공연팀 ‘소뉴’의 ‘시네마 파두-토요일에 만나는 포르투갈의 선율’이 무대에 오른다.
독립영화 팬들을 위한 시간도 준비됐다. 다음 달 18일에는 경기인디시네마 선정작 ‘비밀의 언덕’의 개봉 3주년 기념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이날 상영이 끝난 후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지은 감독과 문승아 배우, 그리고 씨네21의 남선우 기자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아카데미와 소장 가치 높은 기획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7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8회차에 걸쳐 개설되는 ‘영화음악의 모든 것’ 강좌는 현직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광훈 강사가 나서 영화 속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법과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또 센터 내부 전시장에서는 8월8일까지 아카이브 기획전 ‘우리의 시흥극장, 다시 만나는 솔내’가 운영된다. 시흥 최초의 극장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지닌 솔내아트센터의 과거 궤적을 짚어보고, 주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문화공간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솔내문화산책은 시민들이 일상 반경 안에서 문화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장르 간 문턱을 낮춘 복합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지역 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밀도 높은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도록 거점 공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내문화산책’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세부일정과 신청 양식은 홍보물에 인쇄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시흥시청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는 솔내아트센터나 시흥시청 문화예술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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