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164번째 도전 끝이었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에는 끝내 정상에 섰다. 정한밀은 군산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15번 홀 환상적인 이글 한 방으로 긴 무명의 시간을 끝냈다.
지난해 놓친 곳에서, 이번엔 끝까지 웃었다
정한밀(35)은 28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7640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11억1409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김성현(13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린 그는 데뷔 후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164번째 출전이었다. 그동안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섰던 시간이 이날 모두 보상받았다.
정한밀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눈앞에 뒀다.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세 홀에서 흔들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톱10은 단 한 차례뿐이었고, 올 시즌 역시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다.
버디와 보기 반복… 승부는 이글 한 방이었다
경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2번 홀 첫 버디로 출발했지만 5번 홀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가 나왔다. 곧바로 버디를 만회했지만 다시 보기가 이어지면서 추격자들과의 격차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한숨을 돌린 그는 13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지만 14번 홀 보기로 다시 긴장감이 높아졌다.
승부는 결국 15번 홀에서 갈렸다.
116m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환상적인 샷 이글이었다. 순식간에 리더보드가 정리되며 승부가 결정되었다. 정한밀은 남은 세 홀을 모두 파로 지켜내며 첫 우승을 완성했다.
우승 뒤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가족이었다. 정한밀은 "지난해 결혼한 아내가 늘 옆에서 세심하게 챙겨준 덕분에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묵묵히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훈은 최종합계 11언더파로 3위, 아마추어 유민혁은 9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유빈은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반기 일정을 마친 KPGA 투어는 오는 8월 20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으로 하반기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