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타슈켄트 일상에 자리잡은 K-뷰티·식품·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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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타슈켄트 일상에 자리잡은 K-뷰티·식품·한류

비즈니스플러스 2026-06-29 08:4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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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시내 복합야외공간 '에코파크' 인근에 자리잡은 한국화장품 전용샵 '리스토어'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타슈켄트 시내 복합야외공간 '에코파크' 인근에 자리잡은 한국화장품 전용샵 '리스토어'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시내에 위치한 '에코파크'. 대형 녹지와 레크레이션 공원으로 주민들이 산책이나 피크닉,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복합야외공간인 이곳에 한국 화장품 전용 상점이 자리잡아 눈길을 끈다. 한국 화장품은 최근 수년간 우즈벡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목적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또한 한국 식품도 타슈켄트 시내의 일반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K-한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

기자가 지난 28일 타슈켄트 에코파크 인근에 위치한 '리스토어'(LeeStore)를 방문하니 매장 외벽에 붙여진 블랙핑크 '로제'의 모습이 먼저 한눈에 들어왔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온통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 가득 채워진 진열대가 보였다.

점원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 화장품을 묻자, 점원은 "아모레퍼시픽 '헤라'와 LG생활건강 '후'(The History of Whoo)가 반응이 좋다"고 답했다.

가게 안에는 각종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과 헤어 제품류, 홍삼 제품 등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로 고급스럽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럭셔리 K-뷰티 브랜드로 자리잡은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의 '후'는 궁중 비방과 한방 원료, 고급 패키징을 결합해 프리미엄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궁중 한방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다.

타슈켄트 소재 한국화장품 전용샵 '리스토어' 매장 내부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타슈켄트 소재 한국화장품 전용샵 '리스토어' 매장 내부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타슈켄트에서 근무하는 A씨(52, 여)는 "우즈벡인들에게 한국 화장품은 인기가 매우 많아서 한국 유학생들이나 여행객들이 고국에 돌아오면서 가족과 친지에게 주는 선물 1위"라고 말했다.

기존에 유학생들과 여행객들을 통해 알음알음 소비되던 한국 화장품이 이제는 수도 타슈켄트 시내 한복판에 전용 샵을 열고 K-뷰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K-식품도 우즈벡인의 일상에 친근하게 자리잡았다.

타슈켄트 시내 곳곳에 위치한 일반 마트에는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 롯데웰푸드의 '초코파이' 등이 진열대 한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매장의 BGM으로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컬래버한 인기 K-팝 가요 '아파트'를 활용해 만든 광고가 계속 흘러나왔다.

타슈켄트 시내 곳곳에 위치한 마트 체인 '코르진카' 내 라면 코너 모습. 신라면과 진라면이 진열대 한가운데 놓여져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타슈켄트 시내 곳곳에 위치한 마트 체인 '코르진카' 내 라면 코너 모습. 신라면과 진라면이 진열대 한가운데 놓여져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우즈벡 MZ세대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K-한류 문화를 친밀하게 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부 간 교류의 역사도 깊다. 양국은 1992년 1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201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2024년 국빈 방문 등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타슈켄트 시내 곳곳을 돌아보니 한국 뷰티샵과 K-의료센터 등이 눈에 띄었고, 국립알리셰르나보이도서관 입구에는 한국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해 도서관의 디지털 미디어 설비를 지원한 내역이 기재돼 있었다.

일요일을 맞아 도서관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하에 더 나은 학습 환경을 꾸리고 있었다.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도서관에서 우즈벡 학생들의 학습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국립알리셰르나보이도서관 내 모습. 디지털 미디어 좌석이 공석 없이 가득 채워져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국립알리셰르나보이도서관 내 모습. 디지털 미디어 좌석이 공석 없이 가득 채워져 있다. /사진=김현정 기자

타슈켄트 시내 도로 미디어월에는 대기업 현대의 광고가 줄기차게 틀어졌다.   

타슈켄트 교민 B씨는 "양국 간 교류가 경제적인 분야를 넘어 사회와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불씨가 피어난 K-한류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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