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화센터, 日 화제작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야스다 준이치 감독 마스터 클래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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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화센터, 日 화제작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야스다 준이치 감독 마스터 클래스 성황

이뉴스투데이 2026-06-29 08: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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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영화센터가 영화인과 예비 영화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일본 화제작 사무라이 타임슬리퍼의 야스다 준이치 감독 마스터 클래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AI번역을 활용한 마스터 클래스 강연 모습. [사진=서울영화센터]
AI번역을 활용한 마스터 클래스 강연 모습. [사진=서울영화센터]

SBA는 "지난 23일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마스터 클래스가 모집 정원 100명을 넘는 신청이 접수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상영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영화계에서 큰 화제를 모은 사무라이 타임슬리퍼의 연출자 야스다 준이치 감독을 초청해 저예산 장르 영화가 어떻게 높은 완성도와 팬덤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영화 상영 후 GV(관객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를 국내에 수입한 이은경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아 감독과 참석자 간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작품 상영 후 저예산 제작 환경에서의 현실적인 고민과 제작 과정,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작으로 성장한 배경을 감독의 생생한 설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사무라이 타임슬리퍼는 에도시대 사무라이가 현대 영화 촬영장으로 타임슬립해 참수 전문 배우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감동 영화다.

약 2600만 엔(한화 약 2억5000만 원) 규모의 초저예산으로 제작됐지만 일본 흥행 수입 10억 엔(한화 약 95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제48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날 야스다 감독은 저예산 인디 영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관객이 열광할 수 있는 재미’를 강조했다.

야스다 감독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밝고 유쾌한 재미가 있어야 하며, 관객이 영화를 보고 힘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작품이 재미있다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영화를 응원하고 싶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처음부터 인디 영화 수준이 아니라 멀티플렉스에서 상영 가능한 상업영화 수준의 완성도를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본, 연출,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서 감독이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상업영화 수준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끝까지 유지하고 자신의 재능을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토에서 농사를 지으며 영화계에 입문한 야스다 감독은 40대 중반 첫 장편 영화 권총과 계란후라이로 데뷔했다. 이후 세 번째 작품인 사무라이 타임슬리퍼를 통해 기적 같은 흥행 신화를 써내며 일본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참석자는 “일본과 한국 영화 산업의 차이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고, AI 동시통역 덕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모든 관객이 영화인과 예비 영화인이어서 질문의 수준과 열정이 높았다”며 “저예산 환경에서도 영화 제작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구선 서울경제진흥원 창조산업본부장은 “서울영화센터는 변화하는 영화·영상 제작 환경에 맞춰 영화 창작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산업 종사자와 예비 영화인,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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