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첫 월드컵서 45분→카스트로프 "단지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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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첫 월드컵서 45분→카스트로프 "단지 시작일 뿐"

일간스포츠 2026-06-29 08: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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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윙백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SNS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조기에 마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회를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SNS에 "아쉬운 결과"라고 운을 뗀 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라고 적었다. 

대표팀은 대회 조별리그 A조서 3위(1승2패)를 기록한 뒤 실낱같은 32강 진출을 노렸다.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선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8팀이 32강에 오르는 구조다. 대표팀은 지난 27일까지 이 부문 8위에 머물렀는데, 이날 최종 탈락이 확정됐다.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의 첫 월드컵도 조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국가대표인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윙백으로 분류돼 기대를 모았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서 후반 45분을 뛰는 데 그쳤다. 팀이 0-1로 밀린 상황서 절묘한 아웃프런트 패스로 박진섭(저장)의 헤더를 돕기도 했지만, 결국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실점 장면에서 상대의 슈팅을 막지 못하며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

이날 카스트로프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첫 사령탑이던 홍명보 감독은 하루 뒤인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회 32강 탈락이라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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