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 홍명보 ‘물러난 날’ 마치의 캐나다 ‘남아공 1-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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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홍명보 ‘물러난 날’ 마치의 캐나다 ‘남아공 1-0 격파’

스포츠동아 2026-06-29 08:0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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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운명의 장난인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패한 뒤 사퇴한 날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은 남아공을 꺾었다.

캐나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대회 32강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첫 토너먼트 경기.

이날 캐나다는 후반 추가시간 2분 스테판 유스타키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유스타키오는 LAFC 소속으로 손흥민의 팀 동료다.

이로써 캐나다는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16강까지 진출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캐나다의 토너먼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캐나다는 오는 7월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모로코 맞대결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공교롭게도 이날 캐나다가 32강전에서 승리하기 약 6시간 전,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마치 감독은 지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거론된 바 있다. 당시 마치 감독의 강력한 공격 전술에 큰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크게 실패한 홍명보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맡겼고, 결과는 처참했다.

반면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B조 2위에 오른 뒤, 한국을 꺾은 남아공에 1-0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는 이날 경기 내내 남아공을 압도했다. 슈팅 개수에서 12대 6으로 앞섰을뿐 아니라 유효 슈팅 역시 7대 1을 기록했다. 남아공은 공을 뒤로 돌릴 뿐이었다.

마치 감독의 장점으로 꼽히는 공격 전술이 먹힌 것. 반면 한국은 지난 25일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0-1로 패했다.

물론 마치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해도 100% 32강 진출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는 홍명보 패배, 마치 승리로 나타났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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