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개인 통산 69번째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오지에는 ‘2026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제8전 아크로폴리스 랠리(SS17=323.31km)’를 3시간36분40초7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우승했다.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아크로폴리스 랠리 정상에 다시 오른 오지에는 슈퍼 선데이, 울프 파워 스테이지까지 모두 가져가며 완벽하게 마지막 날을 즐겼다.
셋째 날까지 대회를 리드하던 티에리 누빌(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은 58.3초 뒤진 총 3시간37분39초0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타카모토 가츠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3시간39분30초5로 3위를 해 토요타는 더블 포디엄의 기쁨도 만끽했다.
레이스 결과는 일요일에 결정됐다. 누빌은 오지에를 4.1초 앞서서 일요일을 맞았지만 첫 스테이지인 아기이 테오도리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루트라키 첫 주행에서는 두 드라이버가 같은 기록을 내며 차이가 1.3초로 유지됐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아기이 테오도리 두 번째 주행이었다. 누빌이 리어 타이어 두 개에 펑크가 나 오지에에게 53.5초를 잃었고, 우승 경쟁의 흐름은 토요타 쪽으로 기울었다. 오지에는 마지막 루트라키 울프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주말을 마무리했다. 오지에는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포르투갈에서 놓친 승리에 대한 보상이 됐다”고 기뻐했다.
누빌은 금요일 오전부터 랠리를 이끌며 팀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막판 펑크로 우승을 내줬다. 그는 “실망스럽지만 차의 성능은 좋았다”며 “포르투갈에서는 우리가 오지에의 펑크로 이득을 봤고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됐다. 이것이 랠리”라고 아쉬워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오지에의 우승에 더해 다카모토 가쓰타가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경기 후에는 최종 순위도 일부 바뀌었다. 조시 맥얼린(M-스포트 포드)과 아드리앙 푸르모(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에게 각각 1분 페널티가 부과되면서 사미 파야리(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4위, 챔피언십 리더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가 5위로 올라섰다. 맥얼린은 6위, 푸르모는 7위로 내려갔다.
이번 우승으로 오지에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112점을 기록하며 3위로 부상했다. 에반스는 162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가쓰타는 1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 현대와의 차이를 140점으로 벌렸다.
2026 WRC 제9전 에스토니아 랠리는 7월 17일부터 19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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