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틀어도 될까?"… 장마철 전기요금 아끼는 제습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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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틀어도 될까?"… 장마철 전기요금 아끼는 제습기 사용법

위키푸디 2026-06-29 08:00:00 신고

3줄요약

집 안 전체가 끈적거리는 장마철이 찾아오면 가전제품 중 제습기를 가장 먼저 찾게 된다.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늘고 집먼지진드기도 활발해진다. 이런 환경이 오래 이어지면 기침이나 코막힘이 심해지고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가려움까지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제습기를 들여놓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몇 시간을 켜야 하는지, 어느 위치에 둬야 습기가 잘 빠지는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무심코 오래 틀면 전기요금 부담만 커지고 정작 방 안 습기는 그대로 남을 수 있다. 눅눅한 여름철 집 안을 산뜻하게 유지하려면 제습기를 놓는 위치부터 사용 시간, 물통 관리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문을 꼭 닫고 방 한가운데 두면 제습 속도가 빨라진다

제습기를 틀 때는 먼저 창문과 방문을 닫아야 한다.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제습기를 켜면 바깥의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와 기계가 쉬지 않고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실내 습도는 쉽게 내려가지 않고 전기만 더 쓰게 된다.

특히 장마철에는 밖의 공기 자체가 눅눅하다. 환기를 하겠다고 창문을 열어둔 채 제습기를 켜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먼저 짧게 환기한 뒤 문을 닫고 제습기를 돌리는 편이 낫다.

기계를 두는 위치도 중요하다. 제습기는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뒤 습기를 걸러내고 다시 마른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벽에 바짝 붙이거나 커튼 아래에 두면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 막혀 제 기능을 내기 어렵다.

따라서 제습기는 벽에서 최소 30cm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방 한가운데나 공기가 잘 도는 자리에 두는 편이 효과적이다. 방이 좁다면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벽과 거리를 두고 설치하면 된다.

에어컨과 나눠 쓰고 옷장·욕실처럼 습한 곳을 먼저 말린다

집 안 전체가 눅눅할 때는 에어컨과 제습기를 상황에 맞게 나눠 써보자. 거실처럼 넓은 공간은 에어컨을 먼저 켜면 온도와 습도를 함께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가 내려가면 체감되는 끈적임도 줄어든다.

반면 제습기는 드레스룸, 욕실, 신발장 주변처럼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 좁은 공간에 쓰기 좋다. 특히 샤워를 마친 욕실은 벽과 바닥에 물기가 오래 남는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타일 틈새나 실리콘 부분에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샤워 후에는 욕실 바닥의 물기를 한 번 밀어낸 뒤 문을 닫고 제습기를 1~2시간 정도 돌리면 좋다. 단, 제습기를 욕실 안에 직접 넣을 때는 바닥에 고인 물이 기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는 감전이나 고장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옷장과 신발장도 장마철에 냄새가 쉽게 배는 공간이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가까운 위치에 제습기를 틀면 옷감과 신발 속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빨래는 제습기와 거리를 두고 말려야 안전하다

장마철에는 빨래가 하루 종일 마르지 않는 일이 흔하다. 이때 건조대 주변에 제습기를 두면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빨래에서 나오는 수분을 제습기가 계속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빨래를 제습기 바로 위에 널어두면 위험하다. 물방울이 기계 안으로 떨어질 수 있고 공기가 나오는 구멍이 막힐 수도 있다. 

건조대와 제습기는 최소한 한 걸음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빨래가 많을 때는 선풍기를 약하게 함께 틀어 공기를 움직여주면 더 빨리 마른다. 이때 선풍기 바람은 빨래 쪽으로 보내고 제습기는 주변 습기를 빼는 방식으로 쓰면 된다.

제습기를 너무 오래 켜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목과 코가 따갑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습도계를 함께 두고 50~55% 정도를 기준으로 맞추는 편이 좋다. 장마철에는 하루 4~8시간 안에서 공간 상태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물통은 매일 비우고 필터는 2주에 한 번 씻어야 한다

물통에 물을 오래 둔 채 방치하면 안쪽에 물때가 끼고 냄새가 날 수 있다. 제습기를 다시 켰을 때 퀴퀴한 냄새가 퍼지는 원인도 물통 관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물통은 매일 비우고 중성세제로 가볍게 닦은 뒤 완전히 말려 사용해야 한다.

필터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가 잘 지나가지 못한다. 그러면 제습 속도가 느려지고 기계가 더 오래 작동해 전기요금도 늘 수 있다.

보통 2주에 한 번 정도 필터를 꺼내 먼지를 털어내면 된다. 물세척이 가능한 필터라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다시 끼워야 한다. 젖은 필터를 바로 넣으면 내부에 냄새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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