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강·크리스 아펠한즈·이재·김지운 감독|넷플릭스·바른손이앤에이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올해 신입 회원 명단에 대한민국과 한국계 영화인을 대거 초청해 눈길을 끈다. AMPAS 회원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부문별 후보자(작) 선정 및 트로피 향배를 가리는 최종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AMPAS가 최근 발표한 529명의 신입 회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즈다. ‘케더헌’은 글로벌 신드롬을 낳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디즈니, 픽사 등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작품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즈 감독 외에도 AMPAS는 ‘케데헌’의 대표곡 ‘골든’을 쓰고 보컬까지 맡은 싱어송라이터 이재를 음악 부문 회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우리 영화계의 대표 감독과 베테랑 제작진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달콤한 인생’, ‘거미집’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미장센을 구축해 온 김지운 감독이 연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박찬욱 감독과 함께 ‘어쩔수가없다’의 시나리오를 쓴 이경미 작가도 각본 부문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어쩔수가없다’, ‘암살’ 등의 김우형 촬영감독과 ‘헤어질 결심’,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맡았던 김은정 음향감독도 초청받았다.
이번에 초청된 영화인이 제안을 수락하면 AMPAS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며, 향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와 수상작을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우리 영화계에서는 임권택과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과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 강동원, 배두나 등이 AMPAS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정정훈 촬영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서경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김석원 음향감독 등도 회원으로 아카데미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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