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개그콘서트’가 촉법소년 문제를 풍자한 콩트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낭만의 시대’를 통해 촉법소년의 불법 행위를 제재하기 어려운 현실을 재치 있게 꼬집었다. ‘전부 노래자랑’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강주원이 반전 무대로 웃음을 선사했다.
‘낭만의 시대’는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촉법소년 문제를 다뤘다. 한수찬과 유연조는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한 뒤 소주를 주문하고,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고 신고하겠다며 식당 주인 김기열과 직원 황은비를 협박했다. 억울함을 호소한 김기열은 결국 벌금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씁쓸한 현실을 풍자했다.
이어 배경은 2050년으로 바뀌었다. 촉법소년이 왕이 된 세상에서 유연조는 구청 직원들을 신하처럼 부리며 식당을 찾았고, “중간고사를 망쳐 술을 마시고 싶다”며 술을 주문했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눈치를 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은 생일 이후 찾아왔다. 촉법소년을 졸업한 유연조를 향해 구청 직원은 무전취식과 음주, 욕설, 흡연 등의 책임을 물었고, 경찰 송병철은 “넌 이제 촉법이 아니라 불법”이라며 체포했다. 현실을 비튼 통쾌한 결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세븐틴의 ‘손오공’을 선곡한 강주원은 절도 있는 안무와 화려한 텀블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음치 실력이 드러나며 첫 소절 만에 ‘전부 노래자랑’ 최초의 탈락자가 돼 반전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성대모창단’은 다양한 성대모사로 ‘니가 좋아’를 선보였고, 윤재웅은 발리우드 감성을 더한 ‘참교육’ 무대로 웃음을 더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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