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국 LA, 나승우 기자)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 알제리전 무승부 담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6골 난타전 이후 담합 의혹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와 알제리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가장 마지막 경기로 펼쳐졌던 이 경기는 두 팀의 32강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사이좋게 무승부를 거두면 나란히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 28분 오스트리아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자 알제리가 따라붙었다. 전반 45분 라피크 벨갈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마르셀 자비처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자 알제리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가 5분 뒤 재차 따라붙는 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리는 듯했다. 추가시간 3분 마레즈가 역전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3분 뒤 사샤 칼라이지치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극적 무승부를 따냈다.
칼라이지치의 골과 동시에 경기가 종료됐고, 두 팀이 나란히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두 팀이 올라가면서 턱걸이로 진출할 수 있었던 이란은 짐을 싸게 됐다.
이 경기를 본 일부 팬들은 두 팀이 일부러 무승부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알제리가 2위로 올라가지 않기 위해 일부러 오스트리아에게 골을 내줬다는 것이다.
마레즈의 역전골이 터지자 오스트리아 선수들이 알제리 벤치 쪽에 항의하는 모습이 잡혔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랑닉 감독은 이를 부정했다. 랑닉 감독은 "3-3 동점이면 그 누구도 합의였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마지막 90초 동안 벌어진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누가 말했더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미쳤다고 했을 것"이라며 "40년간 코치 생활을 했으나 이렇게 극적인 전개와 예상치 못한 흐름을 보인 경기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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