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주 직썰] 코스피 변동성 비상…불안할 땐 ‘경기방어주’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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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 직썰] 코스피 변동성 비상…불안할 땐 ‘경기방어주’로 피신

직썰 2026-06-29 06:00:00 신고

3줄요약
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한국거래소의 공식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계감이 커졌다.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을 갖춘 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릴 시점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VKOSPI는 95.59를 기록했다. 통상 50~60선을 넘으면 투매 압력이 커지고, 70~80선을 웃돌면 공포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패닉 국면으로 평가한다.

◇한국형 공포지수 사상 최고…통신3사, AI·배당 매력 부각

경기방어주는 경기 침체에도 실적과 이익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의 주식을 뜻한다. 주가 하락폭을 줄이는 동시에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력이 높은 투자처로 꼽히며, 대표 업종은 통신과 음식료, 보험 등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건강관리,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를 경기방어주로 꼽는 것은 경기 악화에도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비탄력적 수요로 안정적 반복 매출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은 통신이다.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한 현금을 창출하는 데다 AI 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시대에 진입과 함께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데이터센터, AI-RAN, 광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가치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은 6G 투자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9년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현재 5조원 수준에서 2029년 6조11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금배당 4% 내외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통신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통신3사 중 KT가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고, 규제 상황이 개선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높다”면서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KT 종가는 5만3400원이다.

◇음식료·보험주도 주목

음식료주도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으로 꼽힌다. 음식료 업종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 비중이 60%에 달했다. KB증권은 삼양식품, KT&G를 대표적인 방어주로 제시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음식료 섹터 센티먼트 훼손에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통해 경기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제시했다. KT&G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1490원(5월 31일 기준)인 강달러 상황도 달러 매출을 인식하는 KT&G에게 우호적이다”면서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보험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대비로는 언더퍼폼 했으나, 금융 업종 내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이다”면서 “하반기 실손 관리급여 제도 시행, 보험사별 적극적인 보험요율 인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이날까지 ‘KRX 보험’ 지수는 7.26% 올랐다 반면 ‘KRX 증권’(-14.58%), ‘KRX 은행’(-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보험 종목 중 가장 주목 받는 종목은 단연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가의 연동 구조는 당분간 고착화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정가치는 전자 주가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결국 삼성생명의 주가의 향방은 삼성전자 주가에 연동될 수 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제시하며 상승 여력을 약 20%로  봤다.

◇성장주와 방어주 함께 담는 ‘바벨 전략’ 유효

코스피 변동성이 이어질 정망이지만, AI와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코스피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주와 경기방어주를 함께 담는 ‘바벨 전략’은 유효하다. 바벨전략은 투자 자금을 고성장 자산과 방어주에 집중 배분해 상승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다.

모건스탠리는 “성장주 중심의 노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금융, 방산, 헬스케어, 프리미엄 소비재 등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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