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5.9조원…"금리 불확실성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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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5.9조원…"금리 불확실성 관리 강화"

이데일리 2026-06-2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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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5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는 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체 금융권 자산의 0.7% 수준에 그쳤다. 다만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인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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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55조1000억원)보다 8000억원(1.5%)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금융권 총자산(7737조9000억원)의 0.7%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보험사가 31조4000억원(56.2%)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1조9000억원(21.3%), 증권 7조2000억원(12.8%), 상호금융 3조4000억원(6.1%), 여신전문금융회사 2조원(3.5%),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투자 비중이 34조3000억원(61.4%)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 10조1000억원(18.1%), 아시아 3조6000억원(6.4%), 기타·복수지역 7조8000억원(14.0%)이었다.

만기 구조를 보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투자자산은 11조1000억원(19.8%)이며, 2030년까지는 전체의 67.6%인 37조80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해외 부동산 투자 부실도 일부 늘었다. 금융회사가 투자한 해외 단일 사업장 32조3000억원 가운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투자 규모는 2조800억원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일부 신규 사업장에서 EOD가 발생하면서 기존 사업장의 상환·청산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보다 2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이 주요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과 자산 유형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손실 인식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개정된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의 이행 실태를 점검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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