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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단장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앞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굳은 표정의 박 단장은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게 된 것에 대해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지만, 결국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 부진을 딛고 한국 축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로 다시 미래를 준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점, 골 득실 -1) 조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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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별리그 종료 후 와일드카드를 통한 32강 진출을 노리며 사흘 간 타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그러나 산술적인 9개의 경우의 수 중 단 1개만 성립되면서 끝내 토너먼트행 티켓을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순위 3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난 27일 숙소에서 탈락을 지켜본 선수단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해단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수단은 별도의 귀국 행사 없이 입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현지 항공편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데다, 여러 가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귀국 시 별도의 미디어 활동이나 환영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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