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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7~8일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는 같은 달 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양사 모두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0조~100조원 수준으로, SK하이닉스는 60조원 후반에서 70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에서 거론되는 실적이 DS부문의 10조원 후반대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1분기 중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모바일·PC D램 계약가격의 후행 인상과 성과급 관련 기저효과가 함께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실적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수익성이다. 이날 시장 컨센서스 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76%대로 추정되지만, 일부 증권사가 영업이익을 69조~70조원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메모리 업황의 선행지표인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률 80.4%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보다 12.8%포인트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하반기 업황을 가늠할 변수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 HBM4 매출 규모는 하반기 실적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현재 HBM 매출 대부분은 HBM3E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HBM4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요 고객사에 HBM4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서 HBM4 매출 기여도와 공급 확대 계획, 고객사 수요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장기 공급계약 확대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앞서 마이크론은 최근 2030년까지 이어지는 전략적고객계약(SCA)을 확대하고 일부 계약에 ‘테이크 오어 페이(Take-or-Pay)’와 최저가격 보장 조항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메모리 공급 부족 속에서 고객사들이 장기간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메모리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기 공급계약 확대 여부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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