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태극전사 최초 월드컵 출전’ 옌스 카스트로프 “꿈꿨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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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태극전사 최초 월드컵 출전’ 옌스 카스트로프 “꿈꿨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

인터풋볼 2026-06-28 2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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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옌스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옌스는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돌아와 계속 싸워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로 패하면서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졌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를 마친 뒤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극적인 생존을 기대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의 수는 끝내 완성되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었고,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3-3으로 비기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상위 8위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32강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옌스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짙게 남은 대회였다.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독일을 선택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택했다. 이후 빠르게 홍명보호에 녹아들며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다만 본선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체코와의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며 생애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다. 주어진 시간은 단 45분이었다. 옌스는 적극적인 압박과 몸싸움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결국 옌스의 첫 월드컵은 선발 출전 없이 한 경기, 45분 출전에 그친 채 막을 내렸다.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랐지만, 그는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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