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6-27 베이비몬스터 월드 투어 ‘춤’ 인 서울’ 3일째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투어는 베이비몬스터가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월드투어로, 지난 시간 한층 업그레이드된 멤버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명실상부 K팝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자답게 이날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춤’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흥겨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전 곡 라이브 밴드 세션과 함께 펼쳐져 웅장한 사운드가 현장을 압도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연명가답게 수많은 투어 기획·제작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이날 무대에 총집약, 베이비몬스터의 무대 기량과 음악적 매력을 온전히 담아냈다.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넘사벽 라이브로 불태웠다
번개 영상 오프닝과 함께 함께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베이비몬스터는 첫 곡 ‘위 고 업’과 이어진 ‘춤’으로 초반부터 이름값을 증명하고 관객을 압도했다. 이어진 ‘배러 업’과 ‘드립’에서도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로라, 치키타 여섯 멤버는 현장음까지 집어 삼킬 정도의 파괴력 있는 라이브 보컬에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눈 뗄 틈을 주지 않았다.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이들은 투어의 출발을 알리는 서울 공연의 마지막인 만큼 남다른 관객 에너지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치키타는 “오늘 에너지 너무 좋다”고 함성 호응을 유도했고, 아사는 “벌써부터 여러분의 열기가 엄청나다. 신나게 놀아보자”고 분위기를 독려했다.
또 로라는 “오늘이 마지막날인 만큼 첫째 둘쨋날보다 더 큰 에너지로 놀 수 있죠? 우리 믿고 갑니니다”라고 말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치키타는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 불태우자”고 덧붙였다. 뒤이어 타이틀곡 ‘춤’만큼이나 사랑받은 신보 수록곡 ‘문’을 비롯해 ‘클릭 클랙’, ‘쉬시’, ‘싸이코’까지 명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특히 초반 세트리스트의 마지막 곡인 ‘싸이코’ 무대에서 “오늘이 마지막 밤인 것처럼 미쳐가 보자”라는 자신의 파트를 소화한 로라는 무대를 위해 준비된 것 아닌, 절로 나오는 실제 웃음을 지은 뒤 멤버들과 함께 격렬한 헤드뱅잉을 소화했다. 그렇게 무대 위 멤버들은 곡명 그대로 (긍정적 의미의)‘싸이코’가 되어갔고, 그런 그들의 무대를 즐기던 관객들 역시 같은 마음으로 현장의 열기에 미쳐갔다.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다…솔로도 단체도 완벽
이날 공연 중간 펼쳐진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여느 아이돌 콘서트에서 으레 등장하는 솔로 퍼포먼스의 그것 이상으로 각 멤버들의 진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1살 어린 나이에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앞에서 선보인 뒤 울음을 터뜨렸던 바로 그 무대, ‘하바나’를 원숙하게 선보인 로라를 시작으로 동양적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압도한 아사의 ‘템플’, 사랑스러우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이끈 파리타의 ‘슈퍼 베이스’, 감탄 그 자체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워스 잇’을 선보인 치키타, 밴드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YG 힙합 DNA로 무장한 루카의 ‘라타타’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아현의 성량 남아 도는 ‘프라블럼’ 퍼포먼스까지 말 그대로 6인 6색의 매력과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스턱 인 더 미들’과 ‘러브’, ‘메이비’, ‘드림’, ‘록드 인’ 등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로 분위기를 전환한 베이비몬스터는 ‘리얼리 라이크 유’, ‘빌리오너리’로 사랑스러우면서도 멋쁨 가득한 무대를 이어간 데 이어 관객 전원 기립한 가운데 펼쳐진 ‘포에버’와 ‘와일드’ 무대로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르익은 분위기와 열기는 막바지까지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들은 ‘핫 소스’, ‘슈가 허니 아이스 티’ 그리고 ‘아이 라이크 잇’까지 마지막 세 곡에서도 곡마다 확연히 다른 매력의 선곡으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현의 우렁찬 “메이크 썸 노이즈” 함성 유도에 관객들은 뜨겁게 화답했고, 베이비몬스터는 두 시간 열정의 레이스에도 남아도는 성량과 에너지로 올타임 파워풀 무대를 완성했다.
앙코르도 알찼다. 이들은 ‘수파 두바 러브’, ‘러브 인 마이 하트’, ‘배러 업’, ‘쉬시’, ‘아이 라이크 잇’까지 다섯 곡을 앙코르로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멤버들은 “3일 동안 몬스티즈들에게 많은 힘과 에너지를 얻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여드릴 게 아주 많이 남았으니 기대해달라. 곁에서 함께 걸어가주시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아시아와 북미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후 처음 방문하는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까지 5개 대륙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진행한 첫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즈’보다 한층 커진 18개 도시·29회차 공연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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