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기구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조기 이전 방침에 맞춰 도내 유치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총력전에 나선다.
연간 4천억원 규모의 레저세 세수 이탈을 막고 기존 사행성 경마장을 가족형 문화 복합 테마파크로 전환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준혁 경기준비위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정)은 28일 경기신용보증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9기 문화·예술·체육 분야 비전을 발표했다. 특위는 정부가 과천 경마공원 이전 시기를 2029년 말로 확정함에 따라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마사회 노사 역시 도내 이전을 목표로 합의문을 제출한 상태며 50만평 규모의 부지를 요구해 현재 도내 12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담 TF는 유치 희망 시·군 간 조건을 조율하고 세제 혜택 등을 분석해 승마 등 테마를 확보한 복합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특위는 ‘모두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경기’를 비전으로 삼고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건물보다 사람과 콘텐츠에 투자하는 ‘예산의 질’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예술인 기회소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설계 용역에 발맞춰 도청과 협의해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청년 4만5천명을 위한 ‘경기컬처패스’를 도입하고 ‘만원의 행복’ 바우처 대상 연령을 65세로 낮춰 해마다 약 6만4천명이 새롭게 혜택을 누리도록 설계했다.
청년 창작생태계 조성을 위해 판교에 ‘경기 AI 콘텐츠 허브’를 구축하고 청년 예술 클러스터도 공식화해 지원한다. 핵심 공약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권역 유치 역시 국가유산처의 용역 결과에 따라 정부 방침에 맞춰 유치 활동을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김준혁 위원장은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 만큼 도민이 체감할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민선 9기 도정 설계에 도민 체감형 문화정책이 촘촘히 녹아들 수 있도록 당선인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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