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별도 귀국 행사 없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별리그 1승 2패…사흘 기다림 끝 탈락 확정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조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했고,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져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조 3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이번 대회 신설된 3위 그룹 와일드카드(상위 8팀) 진출을 노렸다. 28일 K조 최종전인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가 변수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이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4로 한국(승점 3)을 앞지르게 되는 상황이었다.
선수단은 이날 저녁 멕시코 사포판 숙소에서 해당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역전골과 추가골을 연달아 넣으며 3-1 승리를 거두자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3위 그룹 12개 팀 중 최종 10위에 그쳤다.
48개국 중 34위…9번째 조별리그 탈락
48개국이 처음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다. 구 기준(32개국)으로 환산하면 본선 진출권 밖에 해당하는 순위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통산 9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다. 2010년 남아공·2022년 카타르에서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흐름도 이번 대회에서 끊겼다.
이번 대회가 4번째 월드컵 무대였던 손흥민 선수는 3경기 내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30일 귀국…2002년 이후 처음으로 귀국 행사 없어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조현우·김민재·황인범·황희찬·백승호·김문환·이강인·설영우 등 선수 8명이 28일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미국을 경유,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별도로 이동해 7월 1일까지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별도 귀국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원정 월드컵에서 귀국 행사 없이 대표팀이 돌아오는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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