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향한 비이성적 악플 테러 눈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국 축구,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향한 비이성적 악플 테러 눈살"

메디먼트뉴스 2026-06-28 16:37:24 신고

3줄요약

 

[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에서 끝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패배의 화살이 엉뚱하게도 국내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조나단에게 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대회 1차전에서 체코를 2 대 1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 대 1로 패배하며 자멸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역전승으로 탈락 확정... "실낱같던 32강행 희망 소멸"

조 3위로 밀려난 한국은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에 턱걸이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지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8일 열린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 대 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로도프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한국 축구에 기적을 안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요안 위사의 멀티골과 피스통 마엘레의 쐐기골을 앞세운 콩고민주공화국의 매서운 반격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조별리그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에 그쳤던 한국 대표팀은 타국 경기에 운명을 맡겼던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됐다.

잘못된 애국심이 낳은 광기... "조나단 SNS에 쏟아지는 조롱과 인종차별"

진짜 문제는 대표팀의 경기력 부진과 준비 부족으로 초래된 결과에 대한 분풀이가 애먼 곳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한국의 탈락이 결정되자마자, 대중문화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순식간에 악성 댓글로 도배됐다.

현재 조나단의 SNS 댓글창에는 "속으로 콩고 응원한 것 아니냐", "진출 축하한다"라는 식의 조롱부터 시작해 "댓글창 빨리 닫아라", "국외 추방해야 한다" 등 도를 넘은 인종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언사들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다. 8세 때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해 학창 시절을 모두 한국에서 보내고,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며 100만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방송인에게 오직 혈통이 같다는 황당한 이유만으로 축구 패배의 화풀이를 시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조나단은 특유의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방송인이다. 그가 고향 국가 축구팀의 승패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한국 대표팀의 탈락에 어떠한 원인도 제공하지 않았다. 잘못된 애국심의 가면을 쓴 채 타인의 공간에서 자행되는 이 같은 비이성적인 인터넷 멍석말이는 성숙하지 못한 팬문화의 단면을 드러내며 국격만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