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30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올러는 원래 오늘 등판하는 날이었는데 이틀 더 쉬고 던지게 했다. 다음 주 30일 SSG를 상대로 나온 뒤 1군 엔트리에서 한 번 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올러의 휴식을 결정한 배경에는 전반기 막판 체력 관리 때문이다.
KIA는 지난 시즌 전반기 막판 반짝 2위까지 찍을 정도로 상위권 경쟁을 펼쳤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정규시즌을 8위로 마쳤다.
올러 역시 지난해 6월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올러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8승 5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다.
이 감독은 "1승보다 더 중요한 게 어떤 것인지 작년에 느꼈다"며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들어가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올러는 올 시즌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 뽑혀 7월 11일 올스타전에서도 공을 던져야 한다.
올스타전까지 선발로 나서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등판하면 체력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다음 주에 두 번 던지게 되면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0이닝을 넘어간다"며 "올러와 얘기해보니 전반기 등판을 마친 뒤 5일 정도 공을 만지지 않으면 후반기에는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어떻게든 전반기에 잘 끝내야 후반기에도 잘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KIA 선발은 오른손 투수 김태형이다.
KIA는 김태형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는 6선발 자원으로 활용하며 마운드 과부하를 줄일 계획이다.
이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도 김태형보다 더 나은 선발 투수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발 공백이 생겼을 때 김태형을 대신 투입하고, 선발이 다시 복귀했을 때 김태형을 롱릴리프로 기용하는 방식이 지금은 가장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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