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선거 앞두고 특보 1천명 임명…당이 국민과 유리되면 안 된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당권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연수갑) 의원은 28일 "민주당이 사당화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주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전북 민주당 평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노무현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다시는 우리 대통령이 내부 분열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려면 할 일이 많은데 우리 민주당은 운동장을 너무 좁게 쓰고 있다"며 "정청래 전 대표 측근 아니면 당무에서 거의 배제되고 최고위원도 자기들끼리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회의원 160여명 전체가 뛰게 해야 하는데, 운동장을 좁게 쓰면 창조적인 플레이가 안 나와서 진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특보를 1천명을 임명하는 당 대표가 어디 있느냐"고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라면 선당후사의 자세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당 대표) 특보로 임명된 사람이 전부 시의원, 구의원,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사람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 완전한 불공정 경선 아니냐"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다)"며 "과연 우리 민주당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당인가"라고 되물었다.
송 의원은 "국민이 먼저지 당이 먼저가 아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게 민주당"이라며 "당원이 주인 된다고 하는데, 그 말도 일견 맞지만 당의 주인이 국민과 유리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항상 소통하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당이 돼야 한다"며 "정당의 목적은 권력을 획득하는 것인데, 국민의 지지가 없이 당원들끼리만 똘똘 뭉쳐 (국민과)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 등 세력을 모으는 것과 비유하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타당·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면 징계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해 "일부 의원들,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이 '송영길이 해당 행위를 했다. 징계하자'고 하는데 저는 (당시)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다"며 "제 말의 핵심은 전북은 대부분 우리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은 왜 여기서 당이 사활을 거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당선인과 관련해서는 "전북을 위해 뭐라도 하나 가져오려고 노력해야 할 분이 송영길 징계하자고 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도지사의 마인드인가"라며 "민주당 최다선 의원이자 전직 당 대표인 송영길에게 도움을 요청해 전북 발전을 꾀하는 게 올바른 당선인의 자세"라고 직격했다.
앞서 송 의원은 타운홀 미팅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당 내부의 권력 갈등, 계파의 갈등에 따라 170만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전북지사) 후보가 결정되게 되면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170만 전북도민들이 박탈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의 경선은 본선과 동일해 당이 결정해버리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그에 대한 분노의 표시가 김관영 후보를 향한 42%의 지지로 표현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앞선 6·3 지방선거에서 김관영 지사는 당내 경선 후보로 결정됐음에도 '현금 살포'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 이 당선인과 겨뤄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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