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명청' 전선, 보완수사권·1인1표·김어준 이어 이번엔 유시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넓어지는 '명청' 전선, 보완수사권·1인1표·김어준 이어 이번엔 유시민?

프레시안 2026-06-28 16:26:30 신고

3줄요약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부의 이른바 친명-친청 계파갈등이 연일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제기한 보완수사권 논란, '1인1표 당원주권'론과, 친청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코어 지지층 이탈' 발언에 이어 이번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건축론'으로 이재명 정부 비판을 제기하면서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6일 밤 공개된 김어준 씨 진행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보수 확장 노선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반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3층 집인데 한 층 더 올리는 것, 중도 보수 쪽으로 가는 것은 모두가 오케이"라면서도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에 있는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평 공론장에 철거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코어 지지층'인 민주개혁 진영의 정상 세포들을 이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지난 25일 '코어 지지층 이탈'을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친명계는 격앙된 모습이다. 친명계 당권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워크숍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이 적절히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유 전 이사장을 직격했다.

김 총리는 워크숍 발언에서도 "대통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며 "이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전 대표가 주도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삐끗했다"며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 이기기 어렵다. 잘못하면 이러다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역시 친명계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같은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울 때일수록 더 흔들리지 않고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 아닌가"라고 유 전 이사장과 김 씨를 에둘러 겨냥했다.

친명계 채현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유 전 작가의 발언을 직접 거명하며 "동의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걷고 있는 길은 기존의 진영을 부수는 재건축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채 의원은 "치열한 (이재명 정부) 1년의 과정을 두고 '자신감 과잉'이라 폄훼하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라며 "진영을 넘어 위기의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한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절박한 책임감을 부디 곡해하지 마시라"고 했다.

친명계 정진욱 의원도 "코미디이다. 대통령 지지층이 증축을 원하는지 재건축을 원하는지 유시민 작가가 어떻게 아느냐"며 "내가 다 안다고 믿는 그 자신감이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건물주는 자신들이고 이재명은 세입자'라고 생각하는 내심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고백할 줄은 몰랐다"며 "'내 건물 왜 손대!'라고 악쓰는 소리가 왕왕 울린다. 민주당이 무능과 무책임의 역사로 점철된 사람들에게 그대로 있으면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28일 추가로 올린 글에서도 "과한 자신감은 국민을 깔보는 것"이라며 "민주당 건물 주인이 국민으로 바뀐지 오래건만 여진히 자신들이 건물주라 철석같이 믿고 있는 유 작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프레임 안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민심을 왜곡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이 유시민 작가가 조자룡 헌창쓰듯 휘두르는 방식"이라며 "세상에 사람이 가치만 중시하는 인간군상 A와 이익만 중시하는 인간군상 B로 딱 나눠진다는 건 어느 시대 인간 감별법이냐", "후지디 후진 단어사용법인데 정말 너무 구리다. 차라리 궁예의 환생? 인간에 대한 ABC를 대체 어디서 배웠길래"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전 이사장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서로 말을 아껴야 한다"며 "듣는 분들이 잘 판단하시라"고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