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e스포츠 축제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28일 대전컨센션센터(DCC)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경기를 앞두고 전시장을 가득 매운 팬들이 선수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금상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28일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대전컨벤션센터(DCC)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DCC 제2전시장에 마련된 'MSI 2026' 경기장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와 열기로 가득 찼다.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 이날,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이끄는 T1의 경기가 열리자 경기장의 함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대회 첫날 개막 경기로 펼쳐진 T1과 TLAW의 맞대결은 이번 MSI를 향한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기대치를 증명하듯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전광판에 새겨지자, 관객석 곳곳에서는 응원 도구를 흔들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쏟아졌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선수석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석은 일제히 환호로 뒤덮였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모두 대전으로 집중됐다.
세계적인 e스포츠 축제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28일 대전컨센션센터(DCC)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객석을 가득 매운 국내외 이스포츠 팬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금상진 기자
대전컨벤션센터 주변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기대감이 가득했다. 서울에서 온 김초롱(23) 씨는 "페이커 선수가 속한 T1 팀을 응원하고 있다. T1은 경기할수록 강해지는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결승까지 올라갈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하는 경기라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꿈돌이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 경기 후에는 성심당에 들러 빵도 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이글스 꿈돌이 유니폼 복장을 한 팬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정민호 씨는 "대전의 상징이 꿈돌이라 꿈돌이가 새겨진 한화유니폼을 입고 왔다. 페이커의 T1이 오늘부터 전승으로 결승 라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신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기자실에는 국내는 물론 외신 기자들이 경기 모습과 현장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SHEEP-ESPORTS(프랑스) 소속의 그랙 기자는 "한국에서의 이스포츠는 K팝과 더불어 거대한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장 분위기가 매우 열정적이다.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 대전에서 이런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감탄했다.
세계적인 e스포츠 축제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28일 대전컨센션센터(DCC)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 한국대표 T1이 선전하는 모습에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12시부터 시작한 경기는 시간이 갈수록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T1이 빠른 속도전으로 3라운드를 모두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MSI통산 100승을 대전에서 달성했다.
경기 후 이상혁은 "경기 초반 준비한 전략이 잘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멤버들의 도움으로 중반 이후 경기가 잘 풀린 것이 승리에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은 큰 무대에서의 우승이 중요하다. 오늘 첫날인데 대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경기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개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T1은 제2경기로 진행된 KC(유럽)과 DCG(아시아퍼시픽)의 승자와 29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 차 경기를 치른다. T1이 본선 라운드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기 위해선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승리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한다. 한편, 28일 개막한 MSI 2026은 오는 7월 12일까지 전 세계 11개 지역 대표팀들이 참여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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