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대회는 오전과 낮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오전 응원 문화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예상 밖 ‘오전 특수’를 누렸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직장인들의 단체 응원과 배달 주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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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치킨업계다. 실제 BBQ와 bhc는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지난 12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보다 4배(300%) 이상 증가했다. BBQ는 경기 시작에 맞춰 앱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로 앞당기고 주요 매장도 조기 영업에 나섰다. 또 직장인이 몰려있는 을지로입구점 등 오피스 상권에서는 100여명 규모의 단체 예약이 이어지며 특수를 누렸다. bhc 역시 “평일 오전·낮 시간대 매출이 평소의 4배 이상 증가한 것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2차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멕시코전 당시 BBQ 주요 매장은 평소보다 최대 4.5배의 매출을 기록했고, bhc 일부 매장에는 100건이 넘는 사전 예약이 접수됐으며 일부 점포는 하루 주문이 600건을 넘어섰다. 이에 맞춰 BBQ는 조기 영업 매장을 기존 절반 수준에서 70%까지 확대 운영했다.
편의점도 대표팀 경기마다 특수를 누렸다. GS25는 체코전이 열린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85.7% 증가했고,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1367.8% 급증했다.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역시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 김밥과 생수, 음료, 맥주 등 응원 먹거리 판매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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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에서는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CU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전일 대비 약 3.8배 증가했고, GS25는 138%,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주요 10개 점포 기준 304% 증가하며 대표팀 경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업계는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32강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했지만,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면서 관련 마케팅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업계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스포츠 이벤트가 소비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평소 비수기로 꼽히던 오전 시간대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가맹점 운영 효율이 높아졌고, 응원 문화와 연계한 프로모션이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면 최소 한두 경기 이상 추가 특수를 기대할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다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외식과 유통 소비를 견인하는 효과를 다시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관련 마케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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