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오른쪽)이 27일 대구 KT전이 끝난 뒤 원태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몸이 가벼워 보이네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에이스 원태인(26)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박 감독은 “최근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몸이 가벼워 보인다. 강타선을 상대해도 잘 막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이달 초 일시적인 침체를 겪었다. 그는 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부터 2경기서 평균자책점(ERA) 5.40(11.2이닝 7자책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1.89로 개인 2연패를 떠안았다. 10일 수원 KT 위즈전서는 5.2이닝 8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원태인이 제 기량을 되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1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경기서 1승, ERA 0.82(11이닝 1자책점), WHIP 1.27로 역투했다. 16일에는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반등을 알렸다. 그가 무실점 QS를 작성한 건 지난달 7일 대구 키움전 이후 1개월 9일(40일) 만이었다.
27일 대구 KT전서는 고무적인 요소가 돋보였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팀 타율 0.286으로 해당 부문 1위였다. 원태인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5이닝 7안타 2사사구 2실점(1자책점)의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 감독은 “KT 타선이 워낙 좋은 타선인데, 5이닝 1자책점이면 잘 막아준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타선이 정말 좋다 보니 파울 커트로 인해 (원)태인이의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는 원태인의 반등이 반갑다. 2월 어깨 근육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그는 4월 복귀한 뒤 크고 작은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5경기 중 3경기서 QS를 작성하며 기복을 줄이더니 이달 들어서도 침체기를 최소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 마운드는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모두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야수들이 좀 더 도와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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